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싫다. 무력하고 초라한 말 뒤에 숨어다니기만 한다면 언젠가 난 붙잡히고 말 테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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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영 - 세이렌
내 안에 숨 쉬는 이 바다는
오래전 메말라 목이 타고
빼앗은 보물이 쏟아지는
하늘은 그칠 줄 또 모르네
아, 눈물이 흐르는
길을 뻗을 땐
내 손을 잡을래?
날 집어삼킬래?
다 잊어버릴래?
내 안에 웅크린 그 괴물은
어제도 내 안을 갉아 먹고
훔쳐 온 호수가 찰랑이는
바람은 잦아들 줄 모르네
아, 눈물이 흘러들
길을 뻗을 땐
내 손을 잡을래?
날 찢어발길래?
다 잊어버릴래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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