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디음악
깃임 - deep sleep
J_playlist
2024. 2. 4. 20:24
그대로 말려두면 가루가 되어 주는 줄 알았는데
건조하게 말라버려 오히려 성을 내듯 향만 더 진해졌다.
향을 외면하려 잠을 청하는데
깊은 밤마저 나를 버리면, 나를 놀리면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
어느 여름밤 그대와 난 사랑을 약속했고
그 장면은 매일 밤 천장에 그려진다.
외로운 바다에 울고 있는 파도가 돛을 단 배 하나를 기다리다 지쳐 잠에 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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깃임 - deep sleep
너와 날 가리켰던
사랑은 말려두려 해
내가 고요히 키웠던
후회가 밀려와
새벽을 맞이해 매일
더는 이유도 없이
울어버렸네 오늘도
아마 내일도
여름밤을 그리 좋아했던 넌
겨울이 좋아졌고
봄바람에 맞춰 춤을 췄던
너는 가라앉았네
깊은 잠이 나를 버려도 난
눈을 감고 울 거야
네가 나를 보고 웃어도 난
애타지 않을 거야 난
저 하늘에 별이 놀려도 난
우리가 자꾸 떠올라
입을 맞췄던 안아주었던
기억해 내 바다에
폭풍이 덮쳐 울 때면
네가 돛을 달고서
노를 저어 준 날들
사랑해 어떡해
어떻게 살아야 해
깊은 잠이 나를 버려도 난
눈을 감고 울 거야
네가 나를 보고 웃어도 난
애타지 않을 거야 난
저 하늘에 별이 놀려도 난
우리가 자꾸 떠올라
입을 맞췄던 안아주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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